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 열흘 전부터 쌀이 떨어 졌는데, 요 근래 며칠은 한국 손님들 가이드 하느냐 집에서 밥을 해먹을 시간도 없어서 견뎠고 일 끝나고 나니 또 귀찮은 생각이 나서 친구들하고 밥 같이 먹고 피자 나부랭이만 먹었더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토요일인 오늘, 시간을 내서 우리 어머니랑 같이 장도 볼겸해서 오리지널 코리아 타운인 백구촌의 (예전에 109번 버스 종착점이 있어서 여기 교로들은 이렇게 부른다) 나의 단골 쌀집인 풍미에 갔다 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인촌과 아베샤네다 도매 패션 상가쪽에도 쌀집이 한 2군데 더 있고 또 수도 없이 많은 한인 식품점에도 쌀을 팔긴 하는데, 나는 풍미 쌀집에 갈 때마다 이것 저것 사기 때문에 쌀 떨어지면 꼭 여기에 들리곤 한다. 

풍미 쌀집에서는 모든 종류의 곡식, 콩 종류, 건강 식품, 꿀, 견과류 등 수도 없이 많은 제품들을 판매 하는데 나는 항상 흰쌀과 여기서는 쟈마니 (yamani) 현미 쌀이라고 부르는걸 사는데 일본 종자인거 같은데 여기 아르헨티나에서 몸에 좋다고 소문이 난 쌀이다. 일본 종자일 뿐 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재배하는거다. 오늘 간 김에 견과류 몇가지와 꿀등 몇가지 샀다. 

오늘 구입한 품목을 가격으로 보자면, 2020년 2월 22일 비공식 1 암달러가 $77.50 뻬소이고 1달러 매매 기준율이 오늘 시세로 1211.50원이니:

30 킬로 흰쌀 한 포대 $1850 뻬소= 28900원 

25 킬로 쟈마니 현미쌀 한 포대 $1850 뻬소= 28900원 

꿀 1 킬로 $280 뻬소= 4400원

녹두콩 1킬로 $80 뻬소=1250원 

아몬드 1킬로 $670 뻬소= 10500원

호두 1킬로 $480 뻬소= 7500원

호박씨 1 킬로 $350 뻬소= 5500원

콩나물 콩 1 킬로 $50 뻬소=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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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5610 뻬소= 87700원 어치를 샀네. ($5630원이라고 토탈 써 있는데 $20 뻬소 더 가격이 높은 볶은 아몬드 잡았다가 그냥 안 볶은 아몬드를 $670 뻬소에 사서 토탈 $5610 뻬소가 나왔다) 

(솔직히 녹투콩, 아몬드, 호두, 호박씨 하고 콩나물 콩은 1 킬로 인지는 잘 모르겠다, 잊어 버리고 주인 아저씨한테 안 물어 봤네, 거의다 1 킬로 파니 내 생각에는 다 1 킬로 인거 같다) 

쌀은 그냥 포르뚜나 AA 로 나오는걸 여기서 파는데, 내가 쌀 카테고리는 잘 몰라도, 최고급 종인 포르뚜나 00000 이 있는거 같은데 그냥 여기 풍미 쌀집에서 파는 포르뚜나 AA 도 맛있어 더 비싼 최고급 쌀을 살 필요를 나는 못 느낀다. 

이게 바로 쟈마니 현미쌀 (yamani integral), 나는 30분 1시간 정도 물에 불린 다음에 그냥 그냥 보통 전기 밥솥에다 해서 먹는다. 흰쌀 보다 약간 더 강한 느낌이 드는데 이 현미쌀이 하도 건강에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인지, 이걸 먹으면 웬지 살도 안 찔거 같고 오래 살거 같은 느낌도 든다, 어쩜 쟈마니 재배하는 대 농가에서 홍보에 많은 돈을 뿌리는건지 모르겠지만, 역시 요즘 세상에는 귀가 얇은 사람들이 대 다수라, 뭘 팔아 먹을려면 마케팅을 잘 해야 된다, 뭐 진짜 좋을 수 도 있고, 만약 내가 백살 까지 살면 첮째로 일을 많이 안하니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두번째로 내가 좋아하는 탱고를 춰서 그리고 세번째로 쟈마니 현미 쌀 때문일거라고 그때 되면 말하리라~ 

풍미 쌀집 주소는 Av. Carabobo 1195 

전화: 011 4632-5703

구글에서는 Pung Mi Dietética Oriental 로 찾아보면 된다. 

여기 사장님 아르헨티나 사신지 오래 되셔서 스페인어도 유창 하신데 점심 시간 13-14hs 까지는 식사 시간이 있어 그때는 닫혀 있으니 참고 하시고 또 쌀이 다 팔려서 떨어지면 다음 쌀 스톡 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니 혹시 모르니 위에 있는 번호로 전화 하셔서 물어 보시고 가면 더 확실합니다. 

 

by 에제키엘 -아르헨티나 실크로드 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