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탱고 춤꾼들이 많이 가는 일요일 오후 밀롱가 라 로사 La Rosa
할 일 없는 일요일 오후에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라 로사 (La Rosa: 장미) 밀롱가를 자주 가는 편이다. 원래 밀롱가 하면 늦은 밤 또는 새벽과 연관 되어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모든 밀롱가들의 피크 즉 제일 물 좋은 시간이 밤 12시 훨씬 지나서 새벽 한시 부터 새벽 4시 이고 2차로 많이 가는 전설의 밀롱가인 라 비루타 는 (La viruta) 물 좋고 춤 추기 좋은 피크가 금, 토, 일 에는 새벽 3시 반에서 끝나는 시간 새벽 6시 이니, 오후에 탱고를 춘다는건 좀 생소한 일 이었는데 20살이 갖 넘은 까롤리나 꼬우또 란 젊은 처자가 이런 파격적인 오후 시간에 밀롱가를 열었는데 처음부터 대박을 쳤다, 솔직히 말해서 탱고 춤꾼들이 토요일날 새벽까지 탱고 추고 자빠져 자고 나서 일어 나면 일요일 오후 2시쯤인데 뭐 좀 먹고 다시 달리기 딱 알맞은 시간이지...
전 세계에서 모든 탱고 추는 꾼들은 아르헨티나 한 여름인 12월달부터 3월달 까지 많이 와서 바캉스겸 춤 만 추고 레슨만 받고 가는데 위에 보면 꼬마 어린이 하나 매년 마다 자기 엄마랑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와서 춤 추는걸 볼 수 있다, 몇년전에 봤을땐 진짜 애기 였었는데 갈수록 부쩍 부쩍 자라는 구만..... 예전에는 엄마랑만 추더니 오늘 보니 다른 아가씨들한테 춤 초청해서 많이 추더라, 미래가 밝은 어린이네....
엘 베소 (입 맞춤) 탱고란 입구에 도착 하면 빨간색 문이 있는데 그걸 열고 들어 가면 좀 구리 구리한 삭막한 분의기의 계단을 올라가면 땀 삐질 삐질 흘리면서 춤추고 있는 탱고 춤꾼들을 볼 수 있다.
입구쪽에는 간단한 음료나 커피 또는 엠빠나다 를 (아르헨티나 만두) 파는 코너가 있다. 탱고 춤장을 밀롱가 라고 부르는데 예전에는 밀롱가 갈 때마다 맥주나 와인을 마셔 되서인지 요즘 간이 나빠져서 2주전부터 금주에 들어 갔다 그래서 요즘은 밀롱가 가면 물 한병 시켜 놓고 시간 때우고 있는데 물 값은 아르헨티나 뻬소로 $70, 그러니 2020년 2월 9일 기준 1 달러가 암 달러 환율로 $75.50 뻬소 나오니 대략 1불이라고 치면 한국 돈으로 천 이백원, 엘 베소 밀롱가 맥주 값이 싸서 예전에는 물 마시듯 했었는데...
이 밀롱가가 위치한 꼬르리엔떼스 대로 (Av. Corrientes) 에서 보면 1층 창문이 사이로 오후에 춤 추는 한량들을 볼 수 있다. 건물 자체는 별로 인데 엘 베소 밀롱가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매일 다른 밀롱가 들이 각 날 마다 운영 된다. 탱고 춤꾼 사이에는 꽤 알려진 장소지...
정확한 주소는 Riobamba 416 CABA
웹 사이트: https://www.elbeso.com.ar/
매일 저녁 마다 각각 다른 밀롱가 열리고 있고 위에 소개한 라 로사 (la rosa) 밀롱가는 일요일 오후 14-15hs 까지 무료 탱고 강습을 진행하고 있고 (무료라고 깔보면 안 됨, 진짜 유명한 선생님들이 수업 줄 때가 많음) 그리고 15-17.30hs 밀롱가 입장료는 $150 뻬소, 2020년 2월 9일 암 달러 기준으로 1달러가 $75.50니 약 2불이라고 치면 한국 돈으로 2400원이네.. 라 로사 밀롱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arosa.milonga.5
by 에제키엘 -아르헨티나 실크로드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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