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번째로 아름다운 서점 엘 아테네요 그란드 스플렌디드 El Ateneo Grand Splendid
영국 The Guardian 신문에서 네덜란드에 있는 서점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아름다운 서점으로 이름을 올린 El Ateneo Grand Splendid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소: Av. Santa Fe 1860
출판 & 서점쪽에 종사하던 가족들을 가졌던 스페인 이민자 Pablo Garcia는 1912년에 El Ateneo 란 출판사겸 서점을 Victoria길 (오늘날에는 Hipolito Yrigoyen) 653 에 창립한다.
괴짜였던 Pablo Garcia는 좌파 성향 (ideas socialistas)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에 관심이 많아 그의 출판사는 수많은 의학 서적에 몰빵하기도 했고 또한 독재자였던 프랑코의 명령으로 스페인에서 겸열된 책들이 출판이 안될때 역시 좌파 신봉자였던 Pablo Garcia는 자신의 출판사 El Ateneo에서 그 검열되 출판이 안되던 책을 아르헨티나에서 만들어 출판을 하기도 한다.
그런 Pablo Garcia는 1948년에 삶을 마치게 됨에 따라 그의 두 아들들이 가업을 이어 받아 하다가 1998년도 다른 서점인 Yenny와 합병하게 되고 그 후 ILHSA 그룹에게 판매가 된다. ILHSA 그룹은 막대한 투자를 해 체인 서점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서점을 만드는데 그게 바로 1917년도에 엄청나게 긴 이름을 가진 오스트리아 태생의 사업가 (그래서 그냥 Max라고 불렸다…)가 만들어 1919년에 완성된 Grand Splendid 극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El Ateneo Grand Splendid 서점이다.
예전에는 이렇게 책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자연 스럽게 앉아서 책을 보는 공간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하도 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의자들을 싹 치운거 같다....
예전에 무대가 있었던 정면에는 예쁜 커피숍이 생겨서 폼잡고 사진 찍어 SNS 에 자랑질 하기 좋은 장소지....
덤으로 극장 무대 커피숍에서 사람 구경하며 커피 한잔 마시지도 좋은 장소다. .
Grand Splendid 극장에는 또한 탱고와 연관이 많이 되는데 그 이유는 이 극장에서유명한 라디오도 있었고 또한 이 극장 소유주였던 엄청나게 긴이름을 가진 오스트리아 태생의 사업가 Max는 Odeon 이라는 (지금 EMI) 음반 회사를 가지고 있었는데 탱고 전성기때 최고로 잘 나가던 음반 회사였다 (탱고의 전설 Carlos Gardel 도 Odeon 음반사와 함께 판을 냈다) 그래서 Odeon 음반사와 독점 계약을 맺은 유명한 작곡가 Firpo 대 선생은 Delfino 대 선생과 <Grand Splendid> 라는 탱고를 만들기도 한다.
현지인들은 그냥 와서 책 하나 쭉 뽑아 들고 신나게 책을 보다가 스스럼 없이 다시 꼽아 놓고 가도 되는 자유 분방한 분의기 너무좋다.
El Ateneo Grand Splendid 웹 페이지: https://www.yenny-elateneo.com/local/grand-splendid/
by 에제키엘 -아르헨티나 실크로드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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